[일요와이드] 12년 만의 16강…벤투호, 이제는 첫 '원정 8강'

2022-12-04 1

[일요와이드] 12년 만의 16강…벤투호, 이제는 첫 '원정 8강'


이미 전 국민이 다 아시겠지만, 16강이라는 가슴 뛰는 소식은 자꾸 들어도 가슴이 설렙니다.

강호 포르투갈을 상대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12년 만의 16강 진출에 이어 더 큰 꿈을 향해 달려가려면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짚어보겠습니다.

국가대표를 지낸 명장 축구 해설위원이시죠, 신문선 명지대 교수 자리에 나와 있습니다. 어서오세요.

경기가 어제 새벽에 끝났는데도 좀처럼 흥분이 가라앉지 않습니다. 자다가 함성에 놀라서 깼다는 분들도 많았는데요. 한국 축구가 스스로 한계를 넘어섰다는 얘기도 나오는데요. 교수님께서는 어떤 평가를 해주고 싶으십니까?

외신들도 한국이 흠잡을 데 없는 실력을 보여줬다며 극찬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벤투 감독의 이른바 '빌드업 축구'에 대해 그동안 의심의 눈초리가 있었던 것도 사실인데요. 교수님은 어떻게 평가하시나요?

우리 대표팀의 실력도 실력이지만, 어느 정도 운도 따라준 것 같습니다. 포르투갈 호날두 선수가 우리 승리를 도왔다며 각종 패러디가 나오는가 하면요, 우루과이에 대한 가나의 '12년 만의 복수전'도 우리의 16강행에 일조했다는 얘기가 나옵니다?

주장 손흥민 선수 아니라 골을 넣은 황희찬 선수뿐 아니라 모두 선수들이 찬사를 받고 있습니다. 이번 조별리그에서 가장 잘한 선수를 꼽으라면 누굴 선택하시겠습니까?

한국의 16강 진출뿐 아니라 유독 이변이 많았던 월드컵 조별리그였습니다. 카타르는 사상 첫 개최국 전패를, 독일은 2회 연속 조별리그 탈락을, 그리고 일본은 독일과 스페인을 잇달아 침몰시키며 조 1위를 차지했죠. 카메룬이 브라질에 승리하는 이변도 있었습니다. 16강전에서는 또 어떤 이변이 나올지요?

한국은 11%의 확률을 뚫고 16강에 진출했습니다. 8강 가능성은 어떻게 될까요? 각종 데이터 업체는 한국의 8강 가능성이 15~23% 정도라며 비관적으로 전망했습니다. 데이터 대부분이 16강전에서 브라질의 승리를 예상했지만, 이변이 생길 가능성 얼마나 있다고 보십니까?

낮은 확률을 극복하고 극적으로 16강에 안착했지만, 우리 대표팀 아쉬운 지점도 분명히 있습니다. 포르투갈전에서 전반 5분 만에 선제골을 내줬던 상황을 돌이켜보면 다음 경기 어떤 부분을 더 유심히 준비해야 한다고 보세요?

네이마르나 제주스 등 주전 공격수의 부상으로 고심 중인 브라질의 치치 감독은 "한국이 달라졌다"며 경계심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손흥민, 김민재 등 우리 대표팀의 주전 선수들도 부상으로 제 역량을 발휘하기 힘든 상황인데요. 벤투 감독, 이번에는 어떤 용병술을 세울 것으로 보십니까?

4년 넘게 대표팀 지휘봉을 잡으면서 한국 축구 최장수 사령탑 기록을 세운 파울루 벤투 감독의 재계약 여부에도 관심입니다. 우세한 점유율과 주도권을 갖는 축구를 완성하며 자신도 한국 축구의 정체성을 만들었다는 자부심을 보인 바 있는데요. 카타르 월드컵 이후에도 벤투호를 기대해볼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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